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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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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심야음주 징계’ 정철원, 다음 주 돌아온다 “본인 준비됐다고…13일 1군 콜업”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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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심야음주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이 다음 주 1군으로 돌아온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다음 주 창원 원정 시작과 함께 정철원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정철원은 3월 WBC 대표팀에서 심야음주 논란에 휩싸였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월 7일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의 WBC 대회 기간 심야 음주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상벌위원회는 “숙의를 거쳐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 선수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 원,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 정철원 선수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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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정철원이 WBC 심야음주 논란 관련 징계를 받은 뒤 1군으로 복귀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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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올 시즌 24경기(24.2이닝)에 등판해 4승 2패 7홀드 평균자책 4.01을 기록했다. 8회 셋업맨 정철원의 공백은 최근 팀으로 복귀한 이영하가 맡고 있다. WBC 심야음주 논란으로 6월 2일 1군에서 말소됐던 정철원은 12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정철원의 1군 등록을 결정했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철원 선수가 다음 주 1군으로 돌아온다. 선수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말하고, 어제(10일) 퓨처스팀 연습경기 피칭 뒤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었다. 내일모레(13일) 1군 선수단과 같이 창원 원정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기나긴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투수 백승우가 말소된 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투수 곽빈과 최근 트레이드로 팀에 온 투수 김정우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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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 정철원이 다음 주 창원 원정 시리즈에서 복귀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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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코치진 변동은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결정했다. 로하스는 현재 선발 출전 비중이 줄어서 퓨처스팀에 내려가 조정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범경기 때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아서 올라왔으면 좋겠다. 선구안이 안 되니까 나쁜 공에 공이 나가고 파울이 자주 나온다.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소극적인 스윙이 나온다. 1군에서 대타로 간간이 나가는 것보단 퓨처스팀에서 많은 연습과 경기 출전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올라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우의 등록도 눈에 들어온다. 이 감독은 “김정우 선수는 직전 팀에 있을 때 퓨처스팀 마무리 역할까지 맡았던 투숙다. 우선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 결과를 보겠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다고 얘길 들었다”라고 전했다.

12일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하는 투수 김민규도 곧바로 1군에 합류한다. 이 감독은 “김민규 선수도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바로 1군에 등록하려고 한다. 우선 불펜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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