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0.2%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앞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0.1%보다 상승 폭은 약간 커졌다.
국가통계국은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3%보다 근소하게 낮은 것이다.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5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물가는 0%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상품 물가는 0.3%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0.9% 상승했다.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4.6% 내렸다. 전달(3.6%)보다도 하락 폭이 더 확대됐다.
5월 PPI는 4월과 비교해서도 0.9% 하락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하는 등 해외수요가 약화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P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이후 지속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작년 10월 -1.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1월(-1.3%)과 12월(-0.7%), 올해 1월(-0.8%)과 2월에 이어 5월까지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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