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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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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연고이전 재고해달라” 美 하원의원, MLB 커미셔너에 공개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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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을 추진중인 가운데, 하원의원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이를 재고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버클리 지역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주 12지역구 하원의원인 바바라 리는 8일(한국시간)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 그는 “어슬레틱스의 이스트 베이(오클랜드 지역을 일컫는 표현)를 떠나려는 시도를 돕거나 장려하는 노력을 재고할 것을 요청한다”며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 중단을 요구했다.

매일경제

어슬레틱스는 현재 연고 이전을 추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1968년 캔자스시티에서 오클랜드로 연고를 이전한 어슬레틱스는 현재 또 다시 연고 이전을 준비중이다.

신축 구장 건설 문제가 진전이 없자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신축구장 건설 계획까지 내놓은 상태로 주의회의 세금 지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 하원의원은 “본인을 비롯한 이스트 베이 지역 많은 유권자들은 어슬레틱스 구단과 리그 사무국이 지역 정부와 협상에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 절망스럽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클랜드시와 알라메다 카운티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리그 사무국과 구단이 “좋은 믿음을 갖고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슬레틱스 구단이 오클랜드 지역에서 수 세대에 걸쳐 정착하며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고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해왔다며 어슬레틱스 구단이 오클랜드 지역에 기여한 바를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호소만 한 것은 아니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지난해 의회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시도가 그가 남긴 발언과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만프레드는 1922년부터 인정받아온 독점금지법 적용 면제 혜택과 관련해 지난해 7월 미 상원 법사위원회의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혜택이 ’메이저리그 구단이 연고지 팬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50년간 연고 이전 사례가 단 한 건에 그쳤음을 예로 들며 ’꾸준히 연고를 이전하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야구가 한 지역에 오래 정착할 수 있는 것은 독점금지법 적용 면제 혜택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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