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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페인 '스포르트' 출신이자 바르셀로나 팟캐스트 '시엠프레 포지티보'를 운영하는 토니 후안마르티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만남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했다.
스페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제라르 로메로가 운영하는 '히한테스 FC' 역시 5일 호르헤 메시를 인터뷰하는 동영상과 함께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나도 그가 복귀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올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그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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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다. 메시는 지난 4일 공식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이별이 확정됐다. 당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메시의 퇴단을 발표했다.
메시 역시 "PSG를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이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멋진 경험을 선사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클럽 관계자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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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가 관심을 가졌음에도, 사우디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어 메시를 유혹했다.
그만큼 야망이 대단했다. 사우디는 올해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에 안으며 세계적인 축구 명소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실제로 사우디는 유럽의 각종 축구 대회를 자국에서 개최하고, 지난 1월에는 우연찮게도 '메호대전'을 성사시키는 등 대단한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예상 연봉은 어마어마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 힐랄은 메시에게 시즌 4억 유로(약 5,592억 원)의 급여를 제안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등의 언론은 알 힐랄이 제시한 연봉을 5억 유로(약 6,990억 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알 힐랄은 다급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 "알 힐랄은 6월 6일 메시를 (구단의 새) 선수로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에 따르면 알 힐랄은 6월 15일을 합의 기한으로 제시했다.
그래서였을까. 호르헤 메시와 라포르타 회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음을 공언하며 그의 복귀를 자신했는데, 이번 만남을 통해 그것이 허장성세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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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도 해소됐다. 기존에는 재정 문제가 메시의 복귀를 방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바르셀로나는 2021년 같은 이유로 메시를 떠나보냈고,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 역시 해당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수 차례 언급한 바 있었다.
상황이 바르셀로나에 긍정적으로 변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5일 "메시의 복귀는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하다. 바르셀로나에 좋은 소식이다. 그들은 필요한 모든 삭감을 통해 (메시 복귀와 관련한) 실행 계획을 라리가에서 통과시켰다. 앙투안 그리즈만, 제라르 피케,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절감액은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추가적인 판매가 필요하기는 하다. 현재까지 4,000만 유로(약 559억 원)를 절감했지만 메시의 예상 연봉인 2,500만 유로(약 349억 원)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불가피하다. 메시뿐만 아니라 가비의 1군 공식 등록과 로날드 아라우호의 재계약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금액 보전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더욱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다. 모레토 기자는 "메시는 기꺼이 기다릴 필요가 있다.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그의 등록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지만, 몇 달 전에 비해 훨씬 가까워졌다"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히한테스 FC'에 출연해 "사우디와 마이애미는 호르헤 메시가 라포르타 회장과 만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매우 강력한 메시지다"라며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재결합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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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히한테스 FC SNS, 90min, 트랜스퍼, 토니 후안마르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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