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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한심하더니 스캔들까지" 日 매체, 韓 WBC 음주논란 집중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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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음주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일부 투수들이 대회 중간 숙소 근처인 일본 도쿄 아카사카 주점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지난달 30일 나오면서 '음주 논란'이 불거졌다. SSG 김광현, 두산 정철원. NC 이용찬이 이름을 밝히고 1일 사과했다.

KBO는 선수를 차출했던 9개 구단에 경위서와 사실확인서를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필요하면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 3. 다.('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에 따라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다.

1라운드를 개최했고 WBC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한국의 '음주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스포츠·생활 전문지 '코코카라'는 1일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맥없이 패퇴했다. 주목을 받은 한일전에서 4-13 대패하는 등 한심한 실력으로 일관했던 한국은 당시 국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달 지나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새롭게 드러난 스캔들로 선수들이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킬러'로 알려진 베테랑 좌완 김광현은 일련의 스캔들을 사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광현은 2군에 강등됐고 재승격 시기도 불투명하다. 대회 당시 그라운드에서의 실수로 이름값을 떨어뜨렸던 한국 야구계에 새롭게 드러난 스캔들의 여파는 당분간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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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음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가 된 건 타이밍이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은 호주전(3월 9일), 일본전(10일)을 앞두고 새벽까지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따르면 보도와 달리 술을 마신 건 도쿄 이동일(7일)과 휴식일 전날인 10일 밤이다.

'데일리 스포츠'는 "한국 유튜버의 폭로로 한국이 WBC 음주논란에 흔들리고 있다. 김광현이 사과한 뒤 사실상 근신에 들어갔다. KBO에 따르면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다만 구단들은 고급 클럽에 출입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펍'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만약 유튜브 보도대로 1라운드 첫 경기인 9일 호주전을 앞두고 심야까지 술을 마셔 술기운이 이어졌다면 큰일이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7-8로 지면서 결국 2승2패로 1라운드 탈락 아픔을 겪었다. 대표팀이 국내에서 큰 타격을 입고 감독, 선수들이 사과하는 광경은 기억에 없었던 일"이라며 한국 대표팀 사태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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