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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넌 X같이 수치스러운 놈이야” 주차장서 테일러 향해 쏘아붙인 무리뉴 [유로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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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fxxking disgrace!!”

AS 로마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조세 무리뉴 로마 감독의 UEFA 주관 대회 첫 준우승이다. 그는 FC 포르투를 시작으로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번의 결승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7전 전승의 ‘유로파 제왕’ 세비야에 무너지고 말았다.

매일경제

AS 로마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부다페스트 헝가리)=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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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로마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그 과정에선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후반 세비야 페르난두의 핸들링 반칙이 불리지 않으며 페널티킥 기회를 잃은 로마였다. 이외에도 경고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는 등 로마 입장에선 억울한 게임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불공정한 심판 판정 때문에 피곤하고 죽은 채로 집에 갈 것이다. 멋진 경기, 멋진 결승전이었지만 심판은 스페인 사람처럼 보였다.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경고를 줬고 라멜라에게 2번째 경고를 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리뉴는 누군가를 향해 맹비난했다. 그는 “You are fxxking disgrace!!(넌 X같이 수치스러운 놈이야)”라고 내뱉었고 현지 언론 및 트위터는 이 비난의 주인공이 테일러 심판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 축구와도 악연이 깊다. 그는 2019년 12월 토트넘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준 것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가나전에서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경기를 끝낸 적도 있다.

한편 무리뉴는 아쉬운 준우승에도 로마와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그는 “나는 결승에서 5번 이겼고 이번에는 졌다. 그러나 오늘 밤만큼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 로마의 선수들이 모든 것을 줬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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