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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여친 성폭행 혐의→취하' 그린우드 복귀 검토...여성팀 의견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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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1일(한국시간)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일정을 준비했다. 맨유는 구단 내 자체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단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축구계를 발칵 뒤집을 만한 일이 발생했다. 'BBC'는 "맨유의 그린우드가 강간,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그린우드의 여자친구 헤리엇 로보슨은 지난 1월 개인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로보슨은 "그린우드가 실제로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글과 함께 피로 물든 얼굴 사진과 멍 자국이 선명한 신체 부위를 공개했다. 음성 파일도 함께 공개됐다. 맨체스터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그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된 뒤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축구계에서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훈련장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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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혐의는 기각됐다. 지난 2월 글로벌 매체 '포브스'의 샘 필거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모든 소송은 종료됐다"고 전했다. 즉, 주요 증인들이 재판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린우드에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린우드도 혐의 기각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이 문제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린우드는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강력하면서도 반박자 빠른 슈팅이 큰 장점이며 양 발을 사용해 상대 골키퍼 입장에서 막기 어려운 공격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축구 지능을 갖춰 '맨유의 보물'로 여겨졌다. 2001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맨유에서 129경기를 뛰었고 35골 12도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맨유는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일단 결론에 도달하면 맨유는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눠 그들의 생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상업적 파트너, 서포터, 맨유의 우먼스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포함된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의 복귀를 모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영국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그린우드는 득점 능력을 통해 최전방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는 그가 결정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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