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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급 폭행 사건 발생...'주먹으로 퍽' 아약스 선수, 충격적인 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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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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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티븐 베르하위스가 팬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약스는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위치한 데 그롤슈 베스테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데디비시 34라운드 최종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네덜란드 최강으로 군림하던 아약스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소 좋지 못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약스의 성적만큼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건 팬 폭행 사건이다.

경기 후 영국 '더 선'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베르하위스는 자신의 친정팀에 패배한 후 친정팀 팬을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퍼진 베르하위스의 폭행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베르하위스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펜스 근처에서 팬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마치 1995년 1월에 벌어졌던 에릭 칸토나 사건 같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칸토나의 팬 폭행 사건은 전설적인(?) 일화다. 1995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칸토나는 팰리스 수비수 리차드 쇼를 향한 거친 반칙으로 인해 퇴장을 당하는데, 사건은 뒤에 터졌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칸토나를 향해 한 팰리스 팬이 칸토나의 부모를 향한 욕설을 날린 것. 화를 참지 못한 칸토나는 관중한테 달려가 쿵푸킥을 날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팬의 욕설이 무엇이든 폭력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칸토나의 행위는 큰 파장을 불러왔다. 결국 칸토나는 9개월 출장정지와 120시간 사회봉사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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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하위스가 갑작스럽게 팬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더 선'은 "한 팬이 베르하위스의 동료인 브라이언 브로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뒤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네덜란드 매체인 'Algemeen Dagblad'의 보도를 함께 전달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사건 경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베르하위스는 성명서를 통해 "나는 내 행동을 후회한다. 나는 이것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원정 경기가 끝날 때마다 버스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하러 가는 동안 많은 위협을 받는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사람들은 아무 소리나 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행동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아약스 선수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하겠다"며 자신의 행동에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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