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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태극기+요술봉→'한국에서 온 마술사'...이강인이 마법 부리자 마요르카, 발렌시아 잡고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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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마술사로 표현했다.

마요르카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11위에, 발렌시아는 승점 40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게 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강인은 좌측 윙백으로 나섰다. 레프트백 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부족해 아기레 감독이 내놓은 대안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코페테, 마르틴 발리옌트, 데니스 하지카두니치를 3백으로 뒀고 이강인과 파블로 마페오를 좌우 윙백으로 내보냈다.

이강인은 전개도 하면서, 수비도 해야 했다. 전반 12분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낯선 위치에서 고생한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하우메 코스타가 아마트 은디아예 대신 투입돼 좌측 윙백으로 가 이강인이 원래 포지션에서 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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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은 이강인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 19분엔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베다트 무리키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마요르카에 리드를 안겼다. 발렌시아는 사무 카스티예호,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에딘손 카바니 등을 연이어 투입했다. 공격 카드를 대거 활용하면서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지만 마요르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요르카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91점을 줬다. 코페테(8.04점)에 이어 마요르카 내 평점 2위였다. 마요르카 공격에 기여한 결과였다. 세부 기록으로 보면 볼 터치 55회, 패스 24회(성공률 75%), 크로스 6회(2회 성공), 롱 패스 4회(1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9회(5회 성공), 키 패스 3회, 1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은 4회였는데 시도가 4회였다. 즉 드리블 성공률은 100%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6번째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홈 3회 연속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 그리고 36라운드 발렌시아전 홈 3연속 MOTM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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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는 "마요르카 내 레프트백 자원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돌진했고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 들어선 익숙한 위치로 돌아가면서 차이를 만들었다. 무리키 골에 도움을 올렸다. 후반 막판 지쳐 교체됐을 때 많은 박수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마요르카는 구단 SNS에 이강인 사진을 게시하고 태극기와 요술봉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한국에서 온 마술사라는 뜻이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건 이강인이 마술을 부린 게 컸다. 무리키 득점 행진도 이강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요르카만 마술사로 칭한 게 아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에서 시작돼서 무리키가 마무리 짓는 패턴이 또 나왔다. 둘은 오늘도 주인공이었다. 전반은 정체됐던 가운데 후반에 마술사 이강인이 평소 위치로 이동했고 무리키 득점을 돕는 크로스를 날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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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요르카 SNS,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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