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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사과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당한 이후 올린 게시글에 대해 비니시우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22일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 원정 경기를 떠났는데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자식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페인 'DirectoGol'은 "비니시우스는 '비니시우스 죽어라'라는 말을 듣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비니시우스도 폭발했다. 후반 막판 휴고 두로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확인 결과 비니시우스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는 해당 판정에 실소했고, 발렌시아 팬들은 더욱 열광하며 인종차별을 계속해서 가했다.
경기 종료 후 비니시우스는 개인 SNS를 통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이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맹도 그렇게 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그것을 장려한다. 정말 유감이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 하지만 저는 강하고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맞서 끝까지 갈 것입니다. 긴 여정이 되더라도"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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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의 해당 발언에 테바스 회장은 리트윗하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의 경우 우리는 당신에게 직접 설명하려고 노력했지만, 당신은 요청한 두 번의 날짜에 나타나지 않았다. 라리가를 비판하고 모욕하기 전에 당신은 적절한 정보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신을 조종하지 말고 서로의 역량과 우리가 함께 해 온 일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해라"라고 글을 적었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라리가 회장부터 리그내 일어난 인종차별에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파장은 매우 컸고, 결국 테바스 회장은 사과를 전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내가 가진 메세지와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했다면 사과해야 한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비니시우스가 라리가의 행동을 지지하는 영상을 녹화했기 때문에 상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를 향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자신의 발언에 화가 난 팬들을 잠재우기 위한 언론플레이처럼 보이는 발언이었다. 또한 테바스 회장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비니시우를 향한 진심이 담긴 사과가 현 시점에서 최선의 방법이지만, 테바스 회장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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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recto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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