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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인종차별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은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 남쪽 스탠드를 향후 5경기 동안 부분 폐쇄하며 발렌시아에 4만 5,000 유로(약 6,400만 원) 벌금이 부과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니시우스가 또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 도중 발렌시아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쓰레기를 던지며 조롱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중계 화면에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발렌시아 주장 호세 가야까지 팬들을 말릴 정도였다.
경기 종료 직전 비니시우스가 폭발했다. 레알 공격 상황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선방 이후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때 발렌시아 선수들이 시간을 끌기 위해 볼을 넘겨주지 않으며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둘러싸인 비니시우스가 우고 두로 안면을 때렸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VAR) 끝에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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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인종차별에 시달렸던 비니시우스는 퇴장 이후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도 아니다. 인종차별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흔하다. 연맹도 장려한다"라며 "한때 호나우지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모여있다. 매주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맞설 방법이 없다. 나는 끝까지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싸울 것이다"라고 작심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고 있는 스페인 축구계다. 미국 'CNN'은 "올 시즌 비니시우스는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했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 1월 마드리드 다리에 비니시우스 마네킹을 매달아 놓은 4명을 구금했다. 다른 3명은 발렌시아전 당시 인종차별적 모욕으로 체포됐다. 두 사건 모두 증오범죄로 취급됐다"라고 전했다.
인종차별은 비단 스페인 문제만이 아니다. 손흥민이 누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김민재가 평정한 이탈리아 세리에A도 악명이 높다. 각 리그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인종차별을 근절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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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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