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부분 폐쇄·4만 5000유로 제재금
비니시우스 “라리가, 인종 차별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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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구단이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행위로 관중석 부분 폐쇄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4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경기위원회가 발렌시아 구단에 5경기 동안 관중석을 부분 폐쇄하고, 4만 5000유로(약 64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날 후반전 도중 관중석에서 ‘원숭이, 원숭이’라는 소리가 들려 나왔고,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와 홈 관중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비니시우스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는 인종 차별이 일상화됐다”라고 격분했다. 스페인 경찰은 당시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월 마드리드의 다리 난간에 비니시우스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입힌 인형을 매달아 놓은 혐의로 마드리드에서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결국 스페인축구협회도 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를 제대로 막지 못한 발렌시아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인종차별 발언이 주로 나온 ‘마리오 켐페스 관중석’에 대해 5경기 동안 폐쇄를 명령하면서 4만 5000유로의 제재금 부과도 결정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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