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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대표선수 1년 자격 정지' 징계 풀린 정지석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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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달 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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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대표 선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정지석(대한항공)도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협회는 "오는 7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과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2023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17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대부분은 지난 1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가대표 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24일 입촌한다.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지석이다. 그는 지난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해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지석은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합의했고,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하며 검찰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5월 협회로부터 '대표 선수 강화 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 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정지석은 징계가 풀리자마자 대표팀에 차출됐다. 남자 배구 현역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 강화 훈련에는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김명관(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오재성(우리카드)이 차출됐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나경복(KB손해보험)과 황경민(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정지석이 이름을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이 발탁됐다.

김규민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박준혁(우리카드), 이상현(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등 미들 블로커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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