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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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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해설자,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당하는 것? 자신의 행동 돌아볼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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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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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충격적인 발언이다. 라리가 해설자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3위(승점 71)에 머물렀고, 발렌시아는 승점 40점으로 13위에 오르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이었다. 후반 25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을 허문 뒤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몰고 가던 공에 또 다른 공이 날아왔다. 경기장 안에 두 개의 공이 있었던 것.

보통 축구 경기장에서는 1개의 공을 통해 플레이를 진행한다. 볼보이, 관중석 팬들의 실수 등으로 경기장 안에 공이 2개가 되면 심판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공 하나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일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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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가 드리블을 시도하기 직전, 공 한 개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이전 과정에서 레알의 슈팅이 관중석으로 향했고, 발렌시아 골키퍼는 볼보이에게 공을 받아 플레이를 전개했다. 이후 관중석에 있던 공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것.

이뿐만이 아니다. 후반 막판 발렌시아 홈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선넘은 인종차별 발언들을 날렸다. 일부 팬들은 "원숭이 자식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페인 'DirectoGol'은 "비니시우스는 '비니시우스 죽어라'라는 말을 듣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종료 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이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맹도 그렇게 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그것을 장려한다. 정말 유감이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 인종차별 국가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한 국가. 오늘날 브라질에서는 스페인이 인종차별 국가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매주 일어나는 일에 대해 방어할 수 없다. 하지만 저는 강하고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맞서 끝까지 갈 것입니다. 긴 여정이 되더라도"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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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라리가 TV 해설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라리가 TV 해설자는 '우리는 비니시우스의 인종적 학대에 맞서야 한다. 하지만 그는 성인이 아니다. 그는 팬들을 자극하고 있으며 그것은 옳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니시우스는 목에 손을 얹은 휴고 두로를 때려 퇴장당했다. 해설자는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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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recto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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