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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성폭행 혐의→무기한 2군. 궁지 몰린 日거포, 해외 진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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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도쿄 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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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성폭행 혐의로 무기한 1군 엔트리 제외 철퇴가 내려진 일본프로야구 야마카와 호타카(32, 세이부 라이온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일본 매체 '니칸 겐다이'는 궁지에 몰린 야마카와의 해외 진출설을 전했다. 매체는 “야마카와가 체포되고 기소가 되면 방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야마카와는 강제적인 성폭행은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불기소로 끝난다 하더라도 어려움에 처한 것은 변함이 없다”며 “(무죄가 된다하더라도) 야마카와는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했고, 상대 여성을 상처 입혔다. 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아무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지바 롯데는 연속적인 불륜과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 일탈이 잦았던 기요타 이쿠히로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기요타는 지바 롯데와 2021시즌을 앞두고 연봉 6000만엔에 2년 계약을 한 상태였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당한 기요다는 지바 롯데 상대로 미지급 연봉 지불 등 소송을 했다. 최종적으로 기요타가 소송을 철회하고 화해했다.

'니칸 겐다이'는 “무죄인 상황에서 세이부가 야마카와를 방출하면 (기요타처럼) 귀찮은 일을 떠안을 수 있다. 무작정 방출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야마카와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방법으로 미국 도전이라는 선택 사항이 있다고 에이전트 관계자가 언급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가 아닌 독립리그일 것이다. 3차례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파워 하나만으로 메이저리그는 힘들다. 미국이 스캔들에 관대하다고 말하지만, 달라졌다.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고 불기소됐지만, 메이저리그 팀들은 모두 외면했다. 지금 요코하마에서 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립리그라면 많은 팀들이 야마카와를 받아들일 것이다.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시간이 지나 사건이 잊혀지만 일본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가능할 것이다. 몇몇 에이전트가 이미 야마카와측에 접촉했다. 세이부로서는 야마카와가 자발적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마카와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2018년 리그 MVP를 비롯해 홈런왕 3회, 타점왕 1회 수상자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 멤버였다.

야마카와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20대 여성에게 고발을 당했고, 세이부 구단은 지난 12일 야마카와를 1군 엔트리에서 무기한 말소했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 야마카와는 “불륜을 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의 야마카와를 향한 여론은 냉담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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