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의 출전 정지 징계를 해제했다. 메시가 곧바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메시는 최근 PSG와의 불화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로리앙전 패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우디행을 결정했던 메시는 팀 훈련에 무단으로 이탈, 사우디로 향했다는 이유로 징계받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메시가 팀을 떠난 후 휴식 대신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결정됐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PSG 수뇌부는 메시의 훈련 무단이탈에 분노하여 2주간의 출전 및 훈련 정지와 급여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구단의 징계에 반발하지 않고, 직접 사과하는 영상까지 SNS에 올리며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영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트루아 원정에서 메시가 완전히 제외되며 징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갈티에 PSG 감독이 직접 메시의 출전을 거론하며, 다행스럽게도 메시의 사과 영상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겟프렌치풋볼뉴스'는 12일(한국시간) "갈티에 감독이 메시의 선발 출전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겟프렌치풋볼뉴스는 "갈티에는 다가오는 PSG-아작시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아작시오를 상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갈티에 감독은 메시와의 통화로, 그가 선발로 나서기에 적절한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메시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메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해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침착했고, 경기에 대한 의욕이 넘치며, 우승을 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내용을 전했다.
갈티에 감독은 이어 "그는 내일 출전할 것이다"라며 메시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아작시오전 선발이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메시 징계 논란은 일단락됐다. 다만 메시의 징계 철회에 따라 PSG의 목적이 징계를 통한 팀 기강잡기보다는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망신주기였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갈티에 감독은 메시의 복귀와 함께 새로운 전술도 예고했다.
그는 전술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 두 가지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그중 하나는 세 명의 공격수를 포함한다"라며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휴고 에키티케가 동시에 공격진에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복귀 소식과 함께 갈티에 감독이 팀의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전술까지 언급한 가운데, 메시가 자신의 징계 후 첫 복귀전에서 활약하여 다시 한번 PS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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