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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대신 음바페면 징계 없었을 것"…옛 PSG GK "구단의 메시 저격이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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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무단 훈련 불참 및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공개적으로 사과한 가운데, 예전 파리 생제르맹(PSG) 출신 선수가 이 징계는 대상이 메시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메시는 정장 차림으로 "언제나 그렇듯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수 없었다"라며 최근 논란이 일었던 사우디행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구단이 내게 원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사과와 함께 징계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메시에게 2주간의 훈련 및 경기 참여 금지, 해당 기간 급여 박탈 등의 중징계를 내린 상황이다. 메시의 사과에 PSG 수뇌부는 만족감을 표했으며 시위까지 벌인 팬들도 수그러드는 모습이지만, 징계는 철회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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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PSG 출신 골키퍼 한 명은 해당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며 메시였기에 내린 징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6일 "메시는 제재를 받았지만, 음바페는 위험하지 않다"라며 제롬 알론조가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알론조는 니스, 마르세유, 생테티엔 등에서 뛰며 프랑스 무대에서만 활약한 골키퍼다. PSG에서도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뛴 경험이 있다.

르텐스포츠는 "알론조는 음바페가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제재받지 않았을 것이며, 이후에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 메시의 징계에 대해 "아마 메시 이후에 이런 잘못을 저지른 다른 선수는 2주간의 정지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해당 징계가 메시였기에 구단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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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년에 킬리안 음바페가 같은 실수를 해서 훈련에 불참한다면, 똑같은 제재가 내려질지 아주 궁금하다. 연기 같고, 반복될 것이다"라며 음바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메시의 예외적인 징계며, 구단이 메시를 징계하기 위해 연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메시가 이미 두 차례나 사우디행을 연기한 점과 메시의 출국 이후 훈련을 결정한 점을 미루어, 이미 사이가 틀어진 메시와 PSG의 관계 때문에 이번 징계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도 등장한 바 있다.

또한 PSG가 메시가 여름에 팀을 떠난다면, 이후에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프랑스 출신의 젊은 팀 플레이어들만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나오며 메시였기에 이런 징계를 내린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메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징계가 유지되며 구단과 선수 간의 관계 악화는 불가피한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메시와 PSG가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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