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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는 역시 프로였다.
최근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 불참 논란에 시달렸다. 최초 보도는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구단의 허락도 없이 휴가를 떠났고, 그 과정에서 PSG 훈련을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선수와 구단의 소통 부재에서 나온 결과였다. 메시는 이전부터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관련 일정으로 사우디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구단과 꾸준히 일정을 조율해왔다. 원래는 경기가 끝난 다음날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메시는 사우디로 떠났는데, 구단 측에서 경기 패배로 갑작스럽게 추가 훈련을 계획했다.
결과만 본다면 메시는 구단에서 계획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셈이 됐다. 이에 PSG는 메시에게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주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단순히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아닌 훈련도 참여할 수 없는 중징계다. 또한 해당 기간 주급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이 처음에는 믿기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메시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지속해오면서 프로다운 태도를 보여주지 않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메시가 훈련을 무단으로 빠지면서까지 개인 행동을 저지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메시의 프로페셔널함이 의심받았던 몇 안되는 사건이었다.
이렇게 논란이 지속되자 메시가 직접 나섰다. 메시는 6일 개인 SNS에 정장 차림의 옷을 입고 등장해 "모든 일이 일어난 뒤 이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 먼저 팀 동료들과 구단에 사과드린다. 솔직히 지난 몇 주 동안 그랬던 것처럼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수가 없었다. 이미 몇 번 취소했다.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제가 한 일에 대해 사과드린다.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바통은 PSG한테 다시 넘어갔다. PSG는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5경기 남은 상황에서 2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이는 단 5점에 불과하다. 리그 우승도 못하면 완벽히 실패하는 시즌이 되어버리는 상황. 메시에게 내린 징계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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