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공식 SNS에 대한민국 선수의 이름 석자가 대문짝만 하게 새겨졌다.
‘골든보이’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시즌 6호골과 함께 데뷔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자 라리가는 한글로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단독 게시물을 올리며 ‘대단한 시즌’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공식 SNS가 이강인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게시물을 올리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라리가 공식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로써 리그 6호골과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프로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동시에 라리가 최초의 한국인 선수 출신 기록도 세웠다. 최근 3경기 3골의 압도적인 활약상. 이강인은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선수 첫 라리가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마요르카의 확실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무려 시도한 6번의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시키며 아틀레틱 진영을 종횡무진 헤집었다. 선제골 장면에서도 이강인은 출발이 된 기점과 골의 마무리까지 모두 스스로 해내며 찬스 메이킹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85분간 활약한 이강인은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했고, 15번의 경합 가운데 11번을 성공시켜 피지컬 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경기 종료 후 MOM(경기 최우수선수)와 최고 평점도 이강인의 차지였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42점이란 높은 평점을 매겼다.
사진=라리가 공식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런 활약에 경기 종료 후 라리가 공식 SNS는 꽃이 흩날리는 배경에 이강인의 단독 사진을 넣어 보석과 태극기를 넣은 이후, ‘대단한 시즌이다(¡Qué temporada) LEE-KANG IN!’이라는 감탄사로 찬사를 보냈다.
마치 이강인의 단독 포스터와 같은 게시물에 특히 라리가 공식 SNS는 이강인이라는 한글 이름을 크게 새기고 영문을 매우 작은 글씨로 병기했다. 마치 전 세계인이 이강인의 한글 이름을 알아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경기 종료 후 언론과 사령탑의 극찬도 쏟아졌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아기레 감독은 “평소 한 명의 선수를 콕 집어 칭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곳에 온 이후로 최고의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극찬한 이후 “이강인은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통해 자신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실질적인 에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