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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전 4골, 21세기 라리가에서 최초...카스테야노스 "4골 넣을 줄 몰랐다! 아르헨 국민 응원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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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한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본인도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로나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레알을 4-2로 격파했다. 이로써 지로나는 9위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경기 주인공은 카스테야노스였다. 카스테야노스는 아르헨티나 국적 공격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뉴욕 시티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임대를 왔다. 레알과 경기 전까지 라리가 28경기에 나와 7골을 넣고 있었다. 좋은 모습을 이어가던 카스테야노스는 이번 경기에 제대로 폭발했다.

폭주의 시작은 전반 12분이었다. 미겔 구티에레즈 패스를 받아 골을 넣더니 전반 24분엔 아르나우 마르티네스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전반 34분 나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만회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후반 1분 카스테야노스의 추가골이자 해트트릭이 터져 지로나는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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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야노스는 후반 17분에도 골 맛을 봤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레알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라리가에서 한 선수에게 4실점을 내줬다"고 조명했다. 이후 레알은 루카스 바스케스 골로 따라붙긴 했으나 결과를 못 바꿨다. 결국 경기는 지로나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카스테야노스는 경기 후 스페인 '무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꿈 같은 밤이었다. 세계 최고 팀인 레알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행복한 일이다.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항상 날 지지해주는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가족들 덕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다른 차원의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4골을 넣는 건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일이다. 우리가 필요로 했던 승리를 거둬 기쁘기도 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소통을 잘하고 있으며 지로나에서 뛰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미첼 감독도 "훌륭한 경기였다. 특별한 밤이다"고 하면서 승리 기쁨을 전했다. 반면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적 헌신 정신이 부족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결과만큼 상반된 두 감독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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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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