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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승' 펩의 시대...EPL 1위, 라리가 1위, EPL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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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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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펩 과르디올라의 제자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5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은 모두 과르디올라의 제자들이자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펩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아스널은 시즌 막판에 와서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처했지만 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15-16시즌 이후로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조차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시즌 막판 갑자기 흔들리고 있지만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이미 우승 판도가 결정이 났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잔여 8라운드 동안 승점 11점을 따라 잡아야 한다. 리그에서의 기세는 바르셀로나가 더욱 좋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정적인 위기에 처한 바르셀로나가 최소한 리그에서만큼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건 사비 감독의 존재 덕분이었다.

또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또 하나의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바로 1시즌 만에 EPL로 복귀한 번리다. 번리가 1년 만에 바로 팀이 정상화될 수 있었던 건 콤파니 감독 때문이다. 콤파니 감독은 구식에 가까웠던 번리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바꾼 뒤 EPL 승격을 빠르게 달성해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올해의 감독으로도 뽑힌 콤파니다.

언급된 3명 감독의 공통점은 바로 펩의 제자라는 점이다. 아르테타는 펩의 수석코치 출신으로 지금의 맨시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사비는 펩이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던 바르셀로나 시절에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던 선수다. 콤파니도 맨시티에서 펩의 지도를 오랫동안 받았다. 이들은 감독으로서의 길을 걸은 뒤에도 펩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고 있다.

사비는 "나는 펩이 어떤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을 때에도 그를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생각했다. 그의 손을 거치는 모든 선수들은 (펩에게) 매료된다"며 펩의 지도력에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펩은 역사상 최고의 전술가이자 현 시점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이번 시즌도 맨시티는 EPL, FA컵 그리고 UCL까지 우승을 노리는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펩의 성과에만 너무 시선이 쏠린 나머지, 그가 세계 최고의 스승이라는 걸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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