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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용서받은 김유성, 3⅓이닝 4K 무피안타 무실점...야구로 보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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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두산 투수 김유성.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학폭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두산 신인 투수 김유성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했다.

김유성은 22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무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72(9⅔이닝 4실점)를 기록 중이었던 김유성은 평균자책점 2.77로 낮췄다.

LG 2군은 이날 곽민호-김성협-김주성-김성진-김범석-강민균-권동혁-김성우-이철민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김유성은 1~2회 연거푸 삼자범퇴로 끝냈다. 1회 곽민호를 2구째 좌익수 뜬공 아웃, 김성협도 2구째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김주성은 풀카운트에서 7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도 공 10개로 삼자범퇴. 김성진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거포 신인 김범석은 스트라이크-헛스윙-스트라이크로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민균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권동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성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2사 후 이철민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곽민호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첫 타자 김상협을 삼진으로 잡고, 김범석을 볼넷으 내보냈다. 그러자 두산은 투수를 교체했다. 투구수 49개였다. 이날 50구 목표로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해고-고려대 출신의 김유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1억 5000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그런데 김유성은 내동중 시절 후배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 2017년 학교폭력위원회의 징계와 2018년 창원지방법원의 20시간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은 2020년 9월 28일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유성은 최근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고 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다행히 피해자 측에서 (김)유성이를 용서해주셨다. 어린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다. 앞으로 유성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에 보답하는 길은 야구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사회생활도 잘 해야한다. 한 단계 성숙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피해자 측에 감사 인사를 했다.

이 감독은 김유성에 대해 "1군에서 통할 정도의 능력이 되면 콜업할 것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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