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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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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명성 재건할 것”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13시즌째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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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32)이 여자배구 IBK기업은행과 13시즌째 동행한다.

조선일보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김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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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20일 “김희진과 연봉 3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희진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 김수지(36)는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현대건설에서 뛰며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한 황민경(33)을 외부 FA로 영입한 데 이어 김희진도 붙잡는데 성공했다.

김희진은 경기 화성에 연고지를 둔 IBK기업은행의 창단(2011년) 멤버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12시즌 동안 331경기(1226세트)에 출전해 여자부 역대 득점 6위에 해당하는 총 4170점을 꽂아 넣었다. 2012-2013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포함해 총 3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 등을 견인했다.

다만 김희진은 2022-2023시즌 초반부터 무릎 통증에 시달려 결국 지난 2월에 오른쪽 무릎을 둘러싼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으며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재활훈련 중으로 재활에만 1년가량 소요돼 회복 속도에 따라 다음 시즌을 아예 건너뛰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김희진이 팀을 위해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희진과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팀의 왕조 명성을 재건할 것”이라며 “남은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차기 시즌에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김수지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구단은 “6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 김수지의 새로운 출발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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