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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과 총액 3억5000만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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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IBK기업은행과 재계약한 김희진.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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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32)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20일 김희진과 1년 총보수액 3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희진은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12시즌 동안 331경기, 1226세트에 출전해 총 4170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면서 팀의 간판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28경기에 나와 251득점, 공격성공률 32.48%에 머물렀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김희진은 재활 훈련을 마친 뒤 다음 시즌 중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수 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희진과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기업은행 왕조'의 명성을 재건할 것이다. 남은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차기 시즌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앞서 공수를 겸비한 살림꾼 황민경을 현대건설로부터 2년 총액 9억원에 데려온 데 이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김희진과 재계약을 하며 FA 협약을 마쳤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19일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기업은행은 "6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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