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듀마스 NBA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20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결론은 다음과 같다. 과도하고 지나친 행동, 해로운 행동과 계속되는 위반 행위가 그것”이라며 그린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린은 지난 새크라멘토 킹스와 1라운드 2차전 4쿼터 도중 상대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가슴을 밟아 논란이 됐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3차전에 못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골밑 경합 과정에서 사보니스가 넘어졌고, 그린의 오른 발을 붙잡고 놓지를 않자 누워 있는 사보니스의 가슴을 밟았다.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이었고 플래그넌트2 파울이 선언돼 퇴장당했다. 이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이어졌다. 3차전에 나올 수 없다.
그린은 NBA에서 거친 행동으로 악명이 높은 선수다. 테크니컬 파울만 162차례 받았고 퇴장 17회, 출전 정지 징계 4회를 받았다.
듀마스는 “상황이 어떤지 알고는 있지만, 눈앞에 놓인 팩트를 봐야한다. 계속된 위반 행위는 무겁게 다뤄져야한다”며 징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린은 퇴장 직후 코트를 떠나는 과정에서도 새크라멘토 팬들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듀마스는 그의 이같은 행동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징계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슴이 밟힌 사보니스는 흉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듀마스는 “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만약 그린이 아닌 징계 이력이 없는 선수가 이같은 행동을 했어도 출전 정지 징계가 나왔을까?
듀마스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대 선수의 가슴을 밟은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심각하게 다뤄졌을 것이다. 여기에 계속된 위반 행위가 더해지면서 출전 정지로 이어졌다”며 어떤 배경이든 징계는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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