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했는데'...MOM 이강인, 라리가 29R 베스트11 제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없었다. 이강인은 셀타 비고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지목됐다. 5-3-2 포메이션 속 좌측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다. 골은 아마스 은디아예가 넣었으나 이강인이 MOM으로 뽑힌 이유다.

기록에서 알 수 있었다. 이강인은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4회,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은 무려 9회였다. 피파울 2회, 크로스 시도 9회(3회 성공), 롱패스 성공 1회, 최다 터치 1위(64회)까지 기록하면서 단연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패스, 경합, 관여도 등 어느 면을 봐도 최고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9.08점을 줬다. 이강인 활약 속 레알 마요르카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처진 분위기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마르카'는 이강인을 뽑지 않았다. 이강인 대신 윌리엄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오리올 로메우(지로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로 중원을 구성했다. 공격수 자리에 뽑혀도 무방했는데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밀렸다. 이강인과 더불어 세비야 승리를 이끈 로익 바데 등도 없어 논란을 주고 있다.

한편 언급한 6명과 더불어 나초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 예레이 알바레스(아틀레틱 빌바오),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다비드 소리아(헤타페)가 '마르카' 선정' 라리가 29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구축했다.

베스트 일레븐엔 들지 않았어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마요르카 축구에서 모든 곳에서 존재하는 선수다. 경기의 소유주이자 주인으로 끊임없이 공을 잡고 드리블하고 달리고 공격하고 방어한다. 이 한국 선수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 실력이 있어 경합이 들어와도 지지 않고 싸운다"고 극찬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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