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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현규, 성장 이유 분명해”…명실상부 레전드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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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나 오현규(22, 셀틱) 같은 선수는 분명히 성장한다.”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공격수 서정원(52) 청두 룽청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 신임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본 서 감독은 “(오)현규나 (이)강인이 보면 젊은 선수의 패기가 느껴진다. 운동장에서 자신감이 넘치더라.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분명히 성장한다. 프로 선수라면 갖춰야 할 능력들이 이미 완성된 듯했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의 수원 삼성과 프랑스의 RC스트라스부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SV잘츠부르크 등에서 맹활약한 레전드 공격수로 통한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서 감독은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월드컵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A매치 88경기에서 총 16골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의 경기를 본 서 감독은 “(오)현규와 (이)강인이가 눈에 띄더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어린 선수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걸 보니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이강인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 승선해 조규성(24, 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돕는 등 한국 최고의 재능임을 입증했다. 스페인 무대에서도 연일 맹활약 중이다. 카타르월드컵 당시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주로 교체 출전했지만, 올 시즌 3골을 터트리며 향후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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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의 괄목할 성장세를 눈여겨본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오)현규나 (이)강인이가 좋은 예시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며 “둘을 보면 젊은 선수의 패기가 느껴진다. 운동장에서 자신감이 넘치더라.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분명히 성장한다. 프로 선수라면 갖춰야 할 능력들이 확실히 보였다”라며 확신에 찼다.

서 감독이 선수 시절 직접 맞대결을 펼쳤던 클린스만 감독이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월드컵 독일 대표팀 주축 공격수였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2-3으로 석패했다. 당시 서 감독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선을 보였다. 경기를 본 서 감독은 “스타 공격수의 성향이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공격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봤다. 경기 운영도 공격적이었다. 교체 타이밍도 빠르게 가져가고 상대에 대한 대처가 빠르더라”라고 분석했다.

공언한 바와 같이 클린스만호는 남미 강호를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경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갔지만, 순간 집중력이 무너지며 실점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공격에 힘을 싣는 듯했다. 수비 문제를 제기하던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위기도 자주 올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큰 그림을 볼 것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임기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다. 서 감독은 “아직은 팀을 조립하는 과정이다. 끌고 가는 방향을 봐야 한다. 섣불리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라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을 맡게 됐다. 이미 계약이 마무리된 만큼 응원과 믿음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확실한 지원도 중요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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