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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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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9 실화냐…캐롯, 프로농구 PO ‘최다 점수 차·최저 득점’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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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4강PO 1차전서 인삼공사에 56점 차 패

한겨레

1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1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의 경기 종료 뒤 전광판에 43-99 점수가 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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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오른 고양 캐롯(데이원스포츠)이 첫 경기서 프로농구(KBL) 역사상 최다 점수 차 대패를 당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1차전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방문 경기에서 43-99로 졌다. 캐롯은 리바운드에서 26-51로 두 배 가량 밀렸고, 정규시즌 최고 수준이었던 3점도 성공 횟수(7-13)와 성공률(14-59) 전부 인삼공사에 크게 뒤졌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32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가비지 게임’을 만들었다.

이 경기는 프로농구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패배이기도 하다. 캐롯은 이날 56점 차로 졌는데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 전주 케이씨씨(KCC)가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4강 3차전(67-112 패)에서 기록한 45점 차. 정규시즌 경기까지 포함해도 54점 차가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캐롯은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3년 서울 삼성의 50득점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저 득점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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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선수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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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나선 캐롯 선수들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6강 시리즈의 원투펀치였던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은 각각 9득점, 4득점으로 부진했고 식스맨으로 출격한 전성현이 3점 세 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반면 인삼공사에서는 22점을 기록한 오마리 스펠맨을 비롯해 박지훈 15점, 한승희 14점, 배병준 13점 등 여섯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대승에 일조했다.

캐롯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인삼공사와 2차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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