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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선배와 맞대결’ 버킷 리스트도 지웠다...1R 유망주 고향 방문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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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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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이로운(19)이 고향 대구에서 등판한 소감을 전했다.

이로운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4회 중간 계투로 투입돼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3개였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8㎞가 찍혔다. 대구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등판한 이로운은 소중한 추억을 안고 인천행 버스를 탔다. 이로운이 호투했지만, SSG는 삼성에 9-11로 패했다.

대구고 출신인 이로운은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이로운은 프로 선수 신분으로, 고향에 방문했다. 이로운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이로운은 호투로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로운은 “고향에서 하는 경기라 3연전 내내 아버지, 외삼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모두 야구장에 오셨다. 비록 팀이 져서 아쉽지만, 가족들이 오셨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로운은 이날 버킷 리스트 하나를 지웠다. 이로운은 대구고 선배 구자욱과 맞대결을 펼친 것. “구자욱 선배와 맞붙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던 이로운은 5회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로운은 구자욱에게 146㎞짜리 패스트볼을 힘차게 던졌다. 결과는 2루타 허용. 그러나 김지찬을 삼진 처리해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오는 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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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은 “구자욱 선배와 승부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2루타 맞은 것이 아쉬웠다. 우리 불펜과 우익수 자리와 가까워 1차전 때부터 인사드렸다. 오늘 2루타 맞고 나서 장난스럽게 놀리셨다. 다음 맞대결 땐 꼭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자욱을 상대해 행복해 했다.

시범경기 때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등판했던 이로운. 3월 13일 삼성전에 1이닝 3피안타 2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쉬웠던 마음이 컸던 만큼, 전력으로 투구했다. 이로운은 “시범경기 때 고향 대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꼭 잘 던지려고 신경 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로운은 “개인적으로 30이닝 이상 소화하며 볼넷을 최소화하고 싶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 이하로 유지하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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