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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전성현 변수, 캐롯은 영리했고 현대모비스는 방심했다…4강은 최종전서 결정 [KBL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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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시리즈는 최종전으로 간다.

고양 캐롯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7-8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 타이를 이뤘다.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의 복귀, 그리고 외국선수 2월 급여 지급으로 일단 내부를 안정화한 후 현대모비스와 결전을 치렀다.

매일경제

결국 이번 시리즈는 최종전으로 간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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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경기였기에 힘이 더 난 것일까. 캐롯은 전성현이 3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9점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 역시 35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이정현은 15점 5리바운드 3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18점, 게이지 프림이 16점 10리바운드, 그리고 RJ 아바리엔토스가 10점을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무려 14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쿼터를 17-30으로 마친 캐롯.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으나 로슨과 전성현을 앞세워 결국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캐롯의 3점슛은 연신 현대모비스의 림을 갈랐다. 로슨이 지난 3차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4쿼터는 난타전이었다. 캐롯은 이정현과 로슨, 한호빈의 활약으로 서명진과 이우석, 그리고 김태완이 나선 현대모비스의 추격전을 막아냈다.

전성현 변수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전성현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2주 넘게 운동도 제대로 못한 전성현이 손쉽게 3점슛을 넣은 건 그만큼 현대모비스 수비가 헐거웠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시리즈는 다시 울산으로 향하게 됐다. 분위기를 바꾼 캐롯이다. 업셋 시리즈가 된다면 KBL 역대 최고의 이변이 될 수 있을 터. 동기부여가 전혀 없었던 그들이 과연 당황한 현대모비스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아니면 안방으로 돌아온 현대모비스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이제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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