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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일(한국시간) ‘2023 마이너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이 1-5로 뒤처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팀의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타티스 주니어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이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왼 손목 수술을 받아 이탈했다.
재활 기간 중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근육 발달을 돕는 클로스테볼 복용을 사유로 총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2022시즌 48경기 정지, 2023시즌 32경기 정지)를 받았다.
당시 타티스 주니어는 “백선증(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충분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메이저리그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존중하지 않거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출전 정지 징계로 개막 후에도 경기에 뛸 수 없다. 다만, 50경기 이상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가 15일간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항에 따라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댄 클라크 기자는 7일 개인 SNS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타티스 주니어가 메이저리그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리를 당했는데, 마이너리그 경기를 뛰며 재활한다는 것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정말 웃기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타티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내준 투수 케이드 맥클루어도 개인 SNS로 “(금지 약물로 인한) 출전 정지 기간 중 홈런을 치는 사기꾼”이라며 타티스 주니어에게 쓴소리를 했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도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0일 징계가 끝나면, 샌디에이고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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