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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콘테 경질된 거 맞아?...토트넘 축구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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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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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것일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5승 5무 9패(승점 50점)로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에버턴은 6승 9무 14패(승점 27점)로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였다. 콘테 감독이 나간 자리는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채웠다. 스텔리니 대행은 이렇다할 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유스까지 콜업할 정도로 어려웠다. 스텔리니 대행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을 택하며 에버턴전에 나섰다.

선수 기용, 전술 패턴, 운영 방식을 볼 때 콘테 감독이 있을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알아야 할 건 스텔리니 대행은 시에나, 유벤투스, 인터밀란에 이어 토트넘까지 콘테 사단으로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것이다. 에버턴전 토트넘은 콘테 감독 때 축구 그대로였다. 콘테 감독 경질만 한 것이지 큰 변화 없이 같은 축구가 유지돼 답답함을 초래했다.

스텔리니 대행을 일단 안정성에 초점을 뒀다. 전체적인 라인을 뒤로 뒀고 한번에 올라가는 직선적인 경기 운영으로 에버턴을 공략했다. 에버턴은 시간이 갈수록 전방 압박을 가하며 공을 탈취했고 도전적인 슈팅과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다. 반면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했고 롱패스를 통한 단순 전개를 펼쳤다.

압둘라예 두쿠레가 퇴장을 당해 나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에버턴은 10명이었는데 경기 흐름만 보면 대등했다. 에버턴이 1명 없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케인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앞서간 뒤에도 오히려 기회는 에버턴이 잡았고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도 토트넘이 훨씬 낮았다. 루카스 모우라 퇴장 이후 마이클 킨 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아직 후보들만 언급될 뿐 새 감독은 오지 않았다. 오더라도 여름에 올 가능성이 높다. 잔여 시즌은 스텔리니 대행 체제로 가야 하는데 에버턴전에선 콘테 감독과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불안점만 드러냈다. 토트넘 팬들은 스텔리니 대행이 4위권 확보 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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