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앤소니 조슈아 2연패 끊고 타이슨 퓨리에게 맞대결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WBA(슈퍼)·IBF·WBO·IBO 헤비급 챔피언 앤소니 조슈아(33, 영국)가 연패를 끊었다.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저메인 프랭클린(29, 미국)을 12라운드 3-0 판정(118-111,117-111,117-111)으로 이겼다.

조슈아는 2연패를 끊고 2년 5개월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명분을 쌓았다. 전적은 25승 3패가 됐다.

프랭클린은 지난해 11월 딜런 화이트에게 판정패한 뒤 조슈아에게도 져 연패에 빠졌다. 21승 2패가 됐다.

22연승 무패를 달리던 조슈아는 2018년 9월 앤디 루이스 주니어에게 TKO패 했으나, 2019년 12월 루이스 주니어와 리턴매치에서 판정승하고 WBA(슈퍼)·IBF·WBO·IBO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더 까다로운 천적이 기다리고 있었다. 올렉산드르 우식(36, 우크라이나)에게 두 번이나 졌다. 2021년 9월과 지난해 8월 판정패해 고개를 숙였다.

재기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조슈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강타자 프랭클린을 상대로 모험을 걸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 198cm 조슈아는 188cm 프랭클린의 거리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가드를 굳게 잠그고 앞손인 왼손으로 프랭클린을 견제했다. 빠르고 간결한 잽을 던지다가 왼손 훅과 왼손 어퍼컷 등을 섞었다.

프랭클린이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 강펀치를 던져도 맞부딪히지 않았다. 뒤로 아예 빠지든가, 끌어안아 클린치 했다.

프랭클린도 만만치 않았다. 눈이 좋았다. 조슈아의 앞손 공격에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먼저 들어가 펀치 연타를 뿌렸다. 그러나 조슈아의 클린치에 후속 공격을 하기 힘들었다. 8라운드 조슈아가 클린치를 계속하자 짜증을 내기도 했다.

조슈아는 프랭클린과 섞일 마음이 전혀 없었다. 원거리 잽과 오른손 후속 공격이 빗나가고 프랭클린이 접근해 오면 여지없이 클린치를 잡았다.

승리를 거둔 조슈아는 "이기는 게 중요했다"고 솔직히 고백한 뒤,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4, 영국)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난 팬들을 위해 싸운다. 팬들이 누구와 경기를 원하는지 안다. 그들은 타이슨 퓨리를 외친다. 이제 그의 차례다. WBC 세계 챔피언과 싸우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다. 퓨리는 내 프로모터를 알고 있다. 우리는 전에 협상을 한 적이 있다. 계속하자. 우린 젊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퓨리는 WBC 챔피언으로 33승 1무 무패 전적을 쌓고 있다. 최근까지 우식과 경기가 추진됐으나 매치업이 성사되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