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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는 김민재의 영입 실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에 대한 가격표를 이미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가끔씩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하며 팀 내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민재의 상황이 좋지 않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시즌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빅리그 첫 시즌이었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신체 조건,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졌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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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하던 중, 김민재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를 인지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데려왔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은 충격적이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최악의 수비수라 불렸다. 그런데 돌연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 입단에 성공한 것이다. 입단 당시만 해도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할 것으로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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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따금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다이어와 짝을 이루던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덕분에 김민재는 지난 1일에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김민재는 이날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4분에는 무리하게 수비라인을 벗어나 공격적인 수비를 시도했다. 하지만 곧바로 비니시우스가 이 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넣었다. 이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앞서던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2-2 무승부를 거뒀고,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한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투헬 감독 역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는 그렇게 수비해서는 안 된다. 매우 탐욕스러웠다”라며 이례적인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은 결국 김민재를 영입 실패로 내다보고 있다. ’TZ‘는 “원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5,000만 유로(약 731억 원)를 제시한다면, 김민재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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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더 리흐트의 선발을 예상했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4강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예측했는데, 이곳에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라인을 지킬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의 생각은 달랐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여기에는 김민재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이제 막 훈련에서 복귀한 더 리흐트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닐 것이라 판단한 모양새다.
김민재는 바로 직전에 있었던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바가 있다. UCL 1차전보다는 나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민재는 가로채기 2회와 헤더 클리어 2회, 공중볼 경합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패했지만, 김민재만큼은 무난했다. 3개의 실점 중 단 하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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