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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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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번째' 트레블 꿈 대한항공 vs '2위' 징크스 이어가려는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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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트레블'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리빌딩의 정점을 찍으려는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연출한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통합 3연패, 현대캐피탈은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양 팀은 2016-2017, 2017-2018, 2018-2019 시즌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했다. 현대캐피탈이 2016-2017 시즌과 2018-2019 시즌, 대한항공은 2017-2018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지난 2년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대한항공은 2020-2021 시즌 우리카드, 2021-2022 시즌 KB손해보험을 꺾고 정규리그 1위, 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으로 2020년대 남자부 최강자의 위치에 올랐다. V리그 초창기를 지배했던 삼성화재 이후 '왕조'라는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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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왕조는 2021-2022 시즌에도 강력했다. 정규리그 개막 직후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한 뒤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V리그 역대 두 번째 통합 3연패와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겨냥한다. 남자부 통합 3연패와 트레블은 삼성화재를 끝으로 지난 13년간 어떤 팀도 오르지 못했던 고지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열흘 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한국전력을 2승 1패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봄배구의 가장 높은 곳으로 복귀했다. 2018-2019 시즌 우승 이후 지난 3년간 하위권을 맴돌며 부침을 겪었지만 올 시즌 성공적인 리빌딩 끝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최태웅 감독의 팔색조 전술 구사가 빛났다. 최 감독은 사령탑으로 다섯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가운데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펼칠 지략 대결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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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토종 에이스 전광인의 부상 이탈로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태다. 플레이오프 3차전 후 하루 밖에 쉬지 못한 체력적 열세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이 '2위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눈길을 끈다.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이 부임한 2015-2016 시즌 이후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2016-2017, 2018-2019 시즌은 모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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