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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입시비리, 로봇심판이 해결할까...28일 시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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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국내 고교야구에 로봇심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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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마야구에 본격적으로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오후 2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을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도입하기 위한 시연회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에선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재연하고 160~190cm에 이르는 다양한 신장의 고교 선수가 실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게 된다. 투구 현장 지도자와 KBSA 심판진이 참가해 고교야구에 맞는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고 원활한 시스템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로봇심판은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투구한 공의 위치, 속도, 각도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판정 결과를 주심에 전달해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한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지 않아 공정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협회 설명이다.

협회가 로봇심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배경에는 고질적인 입시비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고교야구에는 입시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도덕한 심판이 불공정한 판정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로났다.

결국 협회는 스포츠 4대악인 입시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불공정한 심판 판정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보심판을 선택했다.

이종훈 회장은 “야구 경기에서 공정한 심판 판정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며 “로봇심판을 도입함으로써 경기에서 발생하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입찰읕 통해 선정된 업체는 스포츠투아이다. 스포츠투아이는 KBO 퓨처스 리그에서 3년 간 로봇심판 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따, 투구추적 시스템과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로봇심판을 개발했다.

협회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로봇심판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4월 3일부터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공식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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