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KBO리그 최고 에이스들을 모아놨지만 정작 대회 규정의 최소 요건인 ‘세 타자’도 상대하기 버거웠던 마운드에서 논란이 심하다. 컨디션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경기에는 이겨야 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 않으니 결국 등판 또한 특정 선수에 쏠린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급기야 많이 등판한 선수를 두고 ‘혹사’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표팀 마운드를 가까이서 지켜본 배영수 롯데 투수코치의 생각은 어떨까. 배 코치는 대회 부진에 대해 죄송하다는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혹사는 아니다”고 고개를 저었다.
배 코치는 소속팀 선수인 박세웅 김원중의 잦은 등판에 우려가 있고 시즌 준비 컨디션에 관심이 많다는 질문에 “문제는 없다. 조금 쉬면 박세웅은 자기 스케줄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다. 김원중은 많이 나갔는데 개수가 얼마 안 돼 전혀 문제가 없다.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다”고 안심시켰다.
일본에서 열린 연습경기부터 거의 전 경기에 나갔던 김원중에 대해서는 “투구 개수가 얼마 안 됐다. 많이 나가기는 했지만 자신에게 엄청난 도움이 됐을 것이다”면서 “혹사는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말했다.
배 코치는 “어디서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국가대표팀에 가면 많이 던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투구 수) 100~200개를 던지는 건 아니다. 단기간에 1이닝 던지는데 이닝 수와 투구 수도 별로 안 된다”면서 “팬분들께서 엄청나게 걱정하시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내가 생각할 때 충분히 회복되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코치는 이번 대표팀 투수들의 부진에 대해 “준비는 어느 대회보다 분명히 많이 했었다. 전력 분석도 많이 했다”고 ‘준비 부족’이라는 시선에 선을 그으면서 “야구라는 게 쉽지 안 되더라. 나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이 불펜에서는 분명히 자기 컨디션이었고 충분히 좋은 컨디션이었다. 막상 경기에 나가니 자기 컨디션이 안 나왔다. 불펜코치로서 상당히 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배 코치는 “내가 볼 때 준비가 미흡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 내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준비 부족이라는 말은 좀 그런 것 같고, 분명히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조금 적응을 못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책임을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