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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야구해? 미국에서 WBC 역사적 첫 승…시애틀 유망주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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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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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축구의 나라 영국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출전에서 첫 승리까지 얻었다. 2회 연속 본선에 참가한 콜롬비아에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년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0-3으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뒀다. 시애틀 유망주 해리 포드가 4번타자로 나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포드의 좌전안타로 영국의 역전 드라마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다음 타자 닉 워드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기 시작했다.

BJ 머레이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린 영국은 2사 후 차베스 영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영은 영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5회 역전했다. 워드의 안타와 얍슨 고메스의 고의4구에 이어 상대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들어갔다. 제이든 루드가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영국에 5-3 리드를 안겼다. 7회에는 포드의 홈런과 콜롬비아의 폭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승리의 주역인 포드는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자랐지만 태어난 곳은 미국 조지아주다. 그래서 별명도 '포드 경(Sir)'이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시애틀의 지명을 받았고, MLB파이프라인 선정 시애틀 유망주 순위 1위에 오른 포수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WBC 예선에도 참가했는데 여기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영국에 첫 본선 티켓을 안겼다.

콜롬비아 선발투수는 kt 위즈에서 뛰었던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첫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남겨두고 교체됐고, 이들이 모두 득점하면서 2실점을 떠안았다.

콜롬비아는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영국에 WBC 첫 승을 안긴 희생양으로 역사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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