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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극도의 부진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이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발재간으로 제어한 뒤 왼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2015년 여름 PL 입성 후 통산 리그 99호 골이었다. 후반 34분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지 않았다면 100호 골 완성이 가능했지만, 일단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 6골 3도움인 손흥민은 입성 첫 시즌인 2015-16 시즌 28경기 4골 1도움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었고 2019-20, 2020-21 시즌에는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며 공격에서 이타성까지 보여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경기력도 시소를 타면서 손흥민 역시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벤치에서 출발, 교체 출전으로 골맛을 봤다.
시즌 중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고 부상을 안고 있어 육체적, 심리적으로 많이 지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손흥민의 결정력 저하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기록 제조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팅엄전 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308경기를 뛰며 기록한 98골이다. 손흥민은 PL 257경기에서 99골을 기록하며 100골 고지를 눈앞에 뒀다. PL로만 따지면 호주의 상징인 마크 비두카가 리즈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해낸 240경기 92골이었다.
당분간 PL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가 손흥민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기록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셈이다.
PL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34위다. 손흥민 아래 그의 토트넘 선배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29경기 94골로 38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금 더 뛰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36경기에서 104골을 넣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위)를 발아래 둘 수 있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 뛴다면 순위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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