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귀국 앞두고 3타수 1안타… MLB 시범경기 타율 0.375

수비에선 2루수 → 유격수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다저스전에서 2회 2루타를 치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유니폼에 'h.s.kim'을 새기고 뛴다. 피오리아=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김하성(28ㆍ샌디에이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하기 전 소속 팀에서의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또 안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를 차례로 소화하며 여전한 솜씨를 뽐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4회에는 3루수 쪽으로 번트를 댔지만, 1루에서 잡혔다.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1안타를 포함해 김하성은 시범 세 경기에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5회초 수비 때 2루에서 유격수로 옮겨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가 교체되자 그 자리를 메운 것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2루수로 주로 뛰며, WBC 대표팀에서는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다. 대표팀에 가세하는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8ㆍ세인트루이스)은 이날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한편, 김하성은 3월 1일 오후, 에드먼은 3월 1일 오전 각각 인천공항에 도착해 WBC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 역시 같은 날 미국에서 귀국한다. 대표팀은 3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회복 훈련에서 마침내 완전체를 이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