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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얻는 게 없다.
첼시는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로 졌다. 첼시는 10위를 유지했다. 승점 31점으로 11위 아스톤 빌라와 동률이다.
반전을 기대했으나 그대로였다. 전반 19분 수비 핵심인 티아고 실바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올리버 스킵에게 실점을 당한 뒤, 메이슨 마운트와 데니스 자카리아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37분 해리 케인에게 실점해 차이는 벌어졌다. 부랴부랴 미하일로 무드리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추가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토트넘전에도 패하면서 첼시는 공식전 3연패를 하게 됐다. 6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승리가 없다(3무 3패). 11경기를 확장을 해도 1승뿐이다. 정리하면 11경기 1승이다. 단순히 최근 부진일까? 아니다.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공식전 26경기를 지휘했는데 9승 7무 10패로 경기당 승점이 1.31점이다. EPL만 놓고 보면 18경기 5승 6무 7패로 더 처참하다. 경기당 승점은 1.17점이다.
일언반구도 할 수 없는 성적이다. 시즌 중도에 왔다고 해도, 수많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와 조직력과 조합 구축이 어려웠다고 해도 경기당 승점이 1점이 겨우 넘는 건 선을 제대로 넘었다. 돈을 쓴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이적시장 후에는 달라질 거라고 기대를 한 첼시 팬들은 고개를 젓고 한숨을 내뱉고 있다. 더 심각한 건 개선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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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리빌딩 시즌으로 한다고 해도 여름, 겨울 합쳐 무려 6억 1,149만 유로(약 8,503억 원)를 쓰고 무관에 10위권 밖으로 나가는 건 첼시 팬들에게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보내고 포터 감독을 선임했을 때, 보엘리 구단주는 소통, 비전을 내세웠으나 전체적인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비전이 보이는지는 의문이다.
타팀에서 번뜩였던 유망주들은 무색무취하고 부진했던 기존 자원들은 더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실바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돼 신입생들이 제대로 적응할지 의문이다. 다시 말해, 포터 감독 아래에서 첼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첼시 보드진은 "일단 신뢰!"를 외치고 있다. 어디까지 더 떨어져야 심각하게 고민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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