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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금지약물’ 시즌 통째로 날린 4429억 유격수, 라이브배팅 시작…시범경기 복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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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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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보조구장에서 추가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고 이때 타티스 주니어가 올해 봄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73경기 타율 2할9푼2리(1036타수 303안타) 81홈런 195타점 OPS .965를 기록한 슈퍼스타 유격수다. 2021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429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연장계약을 맺었고 130경기 타율 2할8푼2리(478타수 135안타) 42홈런 97타점 OPS .975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시즌 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금지약물까지 적발되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74억원)에 데려왔고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커졌다.

MLB.com은 “타티스는 왼쪽 손목과 어깨 수술을 마치고 100%로 스윙을 하고 있다. 그는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두 차례 타격을 했고 한 번은 날카로운 유격수 땅볼, 한 번은 삼진을 기록했다. 로버트 수아레스를 상대로는 뜬공을 쳤다”라고 타티스 주니어의 상태를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라이브 배팅에서 2021시즌 후반에 사용했던 양손 팔로스로를 여전히 사용했다. 그는 “그저 더 컴팩트한 스윙을 한 것이다. 나는 이 방법으로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의 타격폼이 수술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밥 멜빈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오는 25일 열리는 시애틀과의 첫 시범경기에 선발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왼손 손목 골절과 출장정지 징계로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린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봄에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또한 타티스 주니어의 건강을 생각해 주루 플레이를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한 멜빈 감독은 “우리는 그가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해 그를 편안하게 해줄 계획이다”라고 타티스의 향후 기용 계획을 시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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