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임성재 12위, 김주형 33위로 본선 합류
타이거 우즈가 9번홀에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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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7개월만에 PGA투어에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어렵사리 커트라인에 걸렸다.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일부 선수의 결과에 따라 컷을 통과할 수도, 탈락할 수도 있다. 또 1라운드 도중 논란을 일으켰던 여성용품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머리를 숙였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퍼트에 어려움을 겪으며 보기를 5개 범해 3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60위가 됐다. 현재 상황으로는 컷통과지만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최종 스코어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구름갤러리를 몰고 다닌 우즈는 10번홀에서 출발해 12,13번 연속 보기를 범한 뒤 14번홀과 17번홀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파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4홀을 남기고 6, 8, 9번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는 바람에 자칫 탈락할 뻔 했다.
불과 두달 전만해도 이벤트대회에 카트를 타고 경기를 해야할 만큼 몸이 좋지 않았던 우즈지만 모처럼 출전을 결심한 이번 대회에서는 놀라울 만큼 좋은 샷을 보여주면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간 동반라운드를 한 로리 매킬로이는 “우즈의 스윙스피드는 빨랐고, 거리도 많이 나갔으며 원하는 것을 해냈다”고 우즈의 경기를 평했다.
우즈가 1라운드 9번홀에서 저스틴 토머스에게 여성용품을 건네주는 모습./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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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즈는 경기 후 전날 논란이 됐던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해야 했다.
우즈는 1라운드 9번홀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한 절친 저스틴 토머스보다 드라이버를 더 멀리 보내자 세컨샷을 하러 이동하면서 슬며시 토머스의 손에 여성생리대를 건네는 장면이 많은 외신카메라에 포착됐다. ‘나보다 드라이버가 짧으니 여자선수인 것 같다’는 뉘앙스로 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우즈와 토머스는 웃어넘길 수 있는 장면이었으나 이는 여성을 모욕한 것이라는 팬들과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불러왔다.
우즈는 “나쁜 의도가 없는 장난이었다”며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자인 맥스 호마가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호마는 존 람, 키스 미첼, 리 호지스 등 2위그룹에 1타차로 앞섰다. 이번 주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스코티 셰플러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1위 재탈환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6언더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4언더타로 셰플러와 같은 공동 12위, 김주형은 1타를 줄여 1언더파로 공동 33위, 김성현은 이븐파로 공동 51위다. 김시우 이경훈 김영수는 컷탈락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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