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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그린우드 SNS에 태그된 '나이키'...곧바로 관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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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지만 한때 그의 후원사였던 '나이키'의 태도는 단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었다는 검찰청의 결정을 알린다. 이제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한 자체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이것이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 그린우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1년생 그린우드는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팀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9-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2021-22시즌에는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그 18경기 출전 5골에 그쳤다.

논란도 있었다. 2020년 9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던 그린우드는 필 포든과 함께 선수단 숙소에 여성을 몰래 출입시켜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 속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거나 환각제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더 큰 논란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2월 영국 'BBC'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의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SNS에 폭행 피해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그린우드로 추정되는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이에 맨유 구단 측은 "우리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 추가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는 경기 출전과 훈련 정지 상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며 구단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선수 명단에서도 그린우드는 삭제됐다. 동시에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훈련장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그린우드의 프로필이 등재되어 있다. 또한 21세 이하 선수단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맨유는 "그린우드가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복귀 예정이라는 건 아니다. 단순히 그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을 뿐이다"고 언급했다.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면서 소송이 끝났다. 현 상태로서는 그린우드에게 법적 절차가 가해지지 않는다. 이후 그린우드는 자신의 SNS 프로필 항목을 업데이트했다. 여기에 맨유 SNS 계정과 나이키 SNS 계정이 추가되어 있었다. 나이키는 그린우드가 논란이 일기 전 그를 후원하던 업체였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6일 "나이키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논란을 일으킨 뒤 곧바로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최근 그린우드가 자신의 SNS 페이지에 나이키를 추가했지만 나이키 측은 다시 그린우드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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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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