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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조직적 압박의 완성...토트넘 선제골이 만들어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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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선제골은 조직적 압박에 완성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39점)로,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는 전방 압박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펼친 전방 압박에 가장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는 에릭 다이어였다. 이날 쓰리백의 중앙 센터백으로 출전한 다이어는 토트넘이 전방 압박을 실시할 때는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

다이어의 전진은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수비 시 5-4-1의 대형을 갖췄지만, 순간적인 공격 상황에서는 4-5-1로 미드필더 숫자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는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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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이 터지기 바로 직전 장면에서도 다이어의 압박은 효과적이었다. 카일 워커가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빌드업을 전개하기 위해 전방을 주시했다. 이때, 다이어는 베르나르도 실바를 향해 강한 압박을 펼쳤다. 결국 워커의 패스는 로드리를 향한다.

다이어 덕분에 중원에서 자유로워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리코 루이스를 전담 마크했다. 이로 인해 데얀 쿨루셉스키는 나단 아케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작용들이 맞물려 결국 맨시티 선수들은 자신을 마크하는 선수가 누군지 혼란스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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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공개한 화면에 따르면 이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쿨루셉스키는 호이비에르를 향해 루이스를 마크하라는 지시를 하며 아케를 견제하러 달린다. 이 과정에서 로드리는 순간적으로 빈 루이스에게 패스를 건네지만, 그의 바로 뒤에는 호이비에르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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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루이스는 호이비에르에게 공을 빼앗긴다. 순간적인 압박에 성공한 토트넘은 결국 해리 케인의 선제골까지 만들어 냈다. 5초의 찰나였다. 호이비에르가 공을 탈취한 뒤 케인은 곧바로 빈 공간을 찾고 뛰어 들어갔다. 손흥민 역시 빠른 스피드를 통해 리야드 마레즈와 로드리 사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순간적으로 호이비에르에게 두 가지의 선택지를 준 것. 결국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챙겼다.

사진=디 애슬래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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