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를 벗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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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가 그라운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검찰은 그린우드의 모든 범죄 혐의에 관한 기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그린우드에 대한 기소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로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는 개인 SNS를 통해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몸에 멍에 든 사진을 공개 사진과 녹음 파일 등을 올렸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사건 발생 후 9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 강간 미수 및 폭행 등 혐의로 그린우드를 기소했다. 하지만 핵심 증인들이 재판에 불참하거나 진술을 번복하면서 그린우드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린우드 소속팀인 맨유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린우드에게 출전 정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소 취하 결정이 나오면서 그린우드가 선수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맨유는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문제가 마무리됐다는 사실에 안도한다”며 “옆에서 지지해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현재로서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7살 때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이후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9년 맨유 1군에 데뷔하자마자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팀의 핵심 멤버로 발돋움했다. 맨유에서 총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다. 2021년 2월에는 5년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이 사건에 휘말린 이후 지난해 1월 22일을 끝으로 1년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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