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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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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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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10차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왕좌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10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입니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97만 5천 호주달러, 약 26억 1천만 원)입니다.

단일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것은 호주오픈 여자 단식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11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14회에 이어 올해 조코비치가 통산 세 번째입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나달과 함께 공동 1위(22회)가 됐습니다.

나달은 1986년생, 조코비치는 1987년생입니다.

조코비치는 또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되찾습니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우리나라의 정현에게 3대 0으로 패한 이후 호주오픈에서 28연승을 내달렸습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탓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또 이 대회 결승에는 10번 올라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0번 다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치치파스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조코비치에게 패했습니다.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치치파스가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도 3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2대 1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의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대 1로 달아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끝에 역시 조코비치가 이겼습니다.

치치파스가 자신의 장기인 포핸드에서 연속 실책을 범해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4대 1까지 앞섰지만, 치치파스가 다시 연속 3득점 하며 4대 4로 따라붙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치치파스가 또 포핸드 범실로 실점하며 5대 4로 앞설 기회에서 오히려 4대 5로 끌려갔고, 위기를 넘긴 조코비치가 2점을 더 따내며 2세트마저 가져갔습니다.

3세트도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5대 0으로 훌쩍 달아나며 타이브레이크 초반부터 우승 분위기를 굳혔습니다.

치치파스가 5대 6까지 부지런히 쫓아왔지만 결국 조코비치가 2시간 56분 만에 3대 0 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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