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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번째 우승 향해… 국내파 합류한 태극낭자들, LPGA 롯데 챔피언십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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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황유민이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고 트로피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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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승리 추가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LPGA 투어의 2024시즌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준비된 33개 정규 대회가 마무리된다.

한국 골퍼들의 승리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국은 올해 개막 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 불발과 함께 앞선 30개 대회서 2승에 그쳤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의 유해란이 자존심을 세웠다.

박세리를 필두로 태극낭자들의 LPGA 러시가 이어진 후, 한국이 한 해 2승에 그친 건 2000년(김미현·박지은)이 마지막이다. 2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다.

롯데 챔피언십의 중요도가 올라가는 배경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3인방 황유민, 이소영, 이가영이 합류하는 반가운 관전포인트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황유민, 이소영은 스폰서(롯데) 초청, 이가영은 7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 특전으로 티켓을 얻었다.

KLPGA 통산 2승의 ‘돌격대장’ 황유민을 주목해야 한다. 국내 무대 2년 차를 맞은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을 엮어 상금 랭킹 4위를 달린다. 아담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올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향후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그에게 국제 경쟁력을 시험해볼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 이 대회로 LPGA 맛을 보고 톱10(9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컷오프를 맛봤지만,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를 테스트하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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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2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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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PGA 멤버들도 변함없이 출사표를 던진다. 유해란과 양희영은 없지만, 고진영이 부활포를 겨낭한다. 어깨 부상을 딛고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그는 최근 10위까지 떨어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간절함을 품은 김효주도 나선다. CME글로브 랭킹 61위인 그는 60위 이내로 출전권이 주어지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바라보는 중이다. 이 대회에서 2년 전 우승했던 기억을 안고 그린에 선다.

2022년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한 성유진도 출격한다. 그 준우승과 함께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LPGA 투어에 입성을 알린 그는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판은 깔렸다. LPGA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릴리아 부,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해나 그린(호주), 지노 티띠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세계랭킹 1∼8위 선수가 모두 불참한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후루에 아야카(일본·9위),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레이스 김(호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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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 8월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에서 1번홀 버디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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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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