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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득점 앞둔 제임스…조던과 GOAT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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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39)가 카림 압둘자바가 가진 역대 최다득점에 223점을 남겨두게 됐다. 제임스가 역대 최다득점을 향해 가면서 다시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를 놓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일보

르브론 제임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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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NBA닷컴에 따르면 제임스는 1403경기에서 38164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점수다. 1위는 압둘자바가 세운 1560경기 3만8387점이다. 제임스가 이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압둘자바가 39년 가까이 지키고 있던 역대 최다득점자 주인공이 바뀌게 된다. 외신은 2월 4일 뉴올리언스전이나 7일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에서 대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압둘자바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를 휩쓴 전설적인 선수로 218㎝에 달하는 신장을 앞세워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리그를 폭격했다. 특히 머리 뒤로 팔을 뻗어 던지는 스카이 훅슛은 알고도 막아낼 수 없는 필살기였다. 압둘자바는 전매특허인 이 기술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고, 통산 득점 1위는 영원히 압둘자바의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하지만 제임스가 등장하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20시즌 째 NBA에서 활약 중인 제임스는 올 시즌에도 36경기에서 29.8점 평균 8.5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율은 50.8%에 이를 정도로 정교하다. 도저히 노쇠화 기미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제임스가 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던 2008~2009(28.4득점 7.6리바운드, 7.2어시스트)시즌과 2009~2010(29.7점, 7.3리바운드 8.6어시스트), 2011~2012(26.8점, 8.0리바운드, 6.2어시스트), 2012~2013(26.8점 8.0리바운드, 7.3어시스트)시즌을 놓고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제임스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임스는 40세가 되는 2024~2025시즌까지 LA레이커스에서 뛰기로 돼 있는 상태다. 제임스가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할 경우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통산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 1만 어시스트’ 기록을 작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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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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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향해 가면서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비교하며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조던은 3연속 우승(쓰리핏)을 두 차례 이뤘고, 6차례 NBA 파이널 MVP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반면 제임스는 NBA 파이널에 10차례 올라섰지만 4차례밖에 우승을 차지한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또 슈퍼팀을 결성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하지만 제임스가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리그 정상권에 올라 있는 점과 누적으로 따라올 선수가 없는 점, 또 센터부터 포인트가드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 등을 주목받으며 GOAT를 놓고 끊임없는 논쟁이 될 전망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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