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왼쪽)가 22일 이탈리아 살레르노의 아레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9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살레르노=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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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90분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22일 이탈리아 살레르노의 아레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9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 44분에 거친 반칙으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으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16승 2무 1패가 된 나폴리는 승점 50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11승 5무 2패)과 승점 차는 12다.
38경기를 치르는 세리에A에서 리그의 절반인 19경기 만에 승점 50 고지를 밟은 건 나폴리가 네 번째다. 앞서 2006~07시즌 인터 밀란, 2013~14시즌과 2018~19시즌 유벤투스가 19경기 만에 승점 50을 달성한 바 있다. 리그 절반이 끝난 시점에 승점 50 고지에 오른 팀들은 모두 해당 시즌에 우승했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48분 조반니 디로렌초, 후반 3분 빅터 오시멘의 연속 골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크레모네세전에 후반 교체 선수로 뛰었 김민재는 이날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는 14일 유벤투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90분 풀타임 출전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볼 터치 154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3.2%, 태클 2회, 걷어내기 3회 등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풋몹에서는 공격 구역(파이널 서드)으로 패스를 27회 기록해 양 팀 최다였다. 평점은 후스코어드닷컴 7.04(팀내 선발 선수 중 6위), 풋몹 7.9(팀내 선발 선수 중 4위)였다.
나폴리는 30일 AS 로마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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